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
헤어지는 날 다 하지 못했던 말들을 다시 전할 것이다.
내가 서툴고 부족해 줄곧 미안했다고.
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
네가 얼마나 나에게 소중한 존재였는지 알려 줄 것이다.
사소한 기쁨부터 슬픔까지 함께 나눠서 고마웠다고.
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
요즘 매일매일 당신 생각만 하고 있다는 걸 말할 것이다.
내 마지막 사랑이 될 사람이라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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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 한 사람을 생각하고 쓴 글이었다면 훨씬 멋졌겠지만
첫 번째는 전남친, 두 번째는 아끼는 친한 동생, 세 번째는 요즘 관심 있는 아는 오빠,
모두 다 다른 남자다. 나 이렇게 남자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던가?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생각나는 사람이 가족도 친구도 아니고 이 남자 셋이라고? 오늘 또 새로운 내 모습을 깨달았다.
변명을 하자면 모두 내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미련이 남는 상대들이기 때문이겠지. 첫 번째 남자는 이제 와서 표현하기는 글렀고, 세 번째 남자는 앞으로 노력해볼 예정이고, 두 번째 남자에게는 거리낄 이유가 없으니 지구가 멸망하기 전에 많이 표현해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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